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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협력...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

2023.04.29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협력...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 썸네일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모두 발언

감사합니다. 레스터 부총장님, 찬드라카산 학장님, 편찮으신 사모님 검진 일정까지 미루시고 이 자리 참석해 주신 우리 랭거 교수님, 콜린스 교수님, 카타비 교수님, 트래버소 교수님, 스털츠 소장님, 전광훈 교수님,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김영태 병원장님과 윤송이 MIT 이사회 이사님도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동맹국의 국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또 지난 70년간의 역사를 되새기고, 또 우리 동맹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논의하기 위해서 워싱턴을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워싱턴 일정을 마치자마자 이곳 보스턴에 온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저희 동맹에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세 봉건 경제체제가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이행해가는 시기에 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나온 얘기인데,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보스턴의 공기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미국 아메리카 대륙에서 그야말로 자유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이, 창의와 혁신의 첨단 과학기술의 선도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바로 그 자유의 중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5년 전에 보스턴에 왔을 때 겨울에 왔었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서 보스턴에서 유학했던 친구들에게 “자네들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했느냐, 이렇게 추운데” 그랬더니 일단 추우니까 산소가 풍부해서 머리도 맑고, 또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공부하기에는 최적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제가 와보니까 아침에 나와보니 워싱턴보다는 날이 쌀쌀했습니다. 정말 연구하기에 최적의 도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 뵈니까 다자 정상회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연구하는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정상들이시고, 저희 대한민국이 미국과 보스턴과 이런 첨단 과학기술, 바이오사이언스라든지 AI, 이런 디지털 분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벤치마킹하고 협력하고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정치인인 제가 와서 눈으로 보는 것과 그냥 참모들한테 설명을 듣는 것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들어오면서 첨단 현미경을 보고, 초저온에서 단백질을 얼려서 분석하는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또 많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우리 한미동맹이 첨단 과학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동맹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아주 유익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전부 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