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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과 글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격려사

2023.01.17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취리히를 비롯해 스위스 전역에서 날씨도 이렇게 궂은데 귀한 걸음 해 주시고, 또 저희 부부를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스위스는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 산업을 키워나감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습니다.

 

스위스와는 지난 2006년 유럽 자유무역연합 FTA를 통해 경제 협력의 초석을 튼튼히 했고, 양국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를 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은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스위스 동포사회는 이미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919년 어느 익명의 한국인이 유력 스위스 일간지 기고를 통해 유럽에서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였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33년에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지난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스위스 동포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스위스 사회 전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계셔서 저도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동포 여러분,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도 우리 동포사회가 힘차게 도약하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우리 동포가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여러분을 잊지 않고 어려움이 있으면 잘 챙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