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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와 문화교류 지원할 것"

2023.07.15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와 문화교류 지원할 것" 썸네일

폴란드 미래세대와 문화 동행 연설

진 도브리(폴란드어로 인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말 멋진 도서관입니다. 현대와 고전이 잘 조화된 거 같고 제가 여러분과 같이 학생시절로 돌아간다면 이 도서관에서 공부가 저절로 잘 될 거 같습니다.

 

한국의 정치인이나 폴란드의 정치인이나 다 정치 하는 이유는 세상을 지금보다 미래가 더 낫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정치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순방 때마다 제가 가는 도시를 대표할 만한 대학을 방문하고 학생들을 만나 왔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그랬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 그 도시를 상징하거나 대표하는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서 학생들과 대화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 대학에서 그 대학의 정취를 제가 좀 느끼고 가고는 했습니다.

 

대학은 어느 나라나 그 나라의 문화와 과학기술과 경제의 출발이 됩니다. 오늘은 200년의 전통을 이어오면 여섯 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바르샤바 대학을 방문해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아주 기쁩니다.

 

아까 이 도서관을 들어오는데 입구에 쓰여 있는 라틴어 문구를 봤습니다. ‘모든 지혜가 모여있다’는 뜻이라고 들었습니다. 폴란드는 쇼팽과 마리 퀴리를 배출한 예술과 과학의 나라로도 친숙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자유를 향한 치열한 투쟁과 저항의 역사가 우리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서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연대가 문화를 통해서, 또 미래세대를 통해서, 이런 대학을 통해서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태생의 과학자 마리 퀴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이 한국에서 창작이 돼서 한국 국내에서도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작년에는 폴란드에서도 소개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국의 우정과 협력은 이런 문화 교류를 통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올해가 바르샤바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만들어진 지 40년이 됐습니다. 바르샤바 대학의 한국어학과는 교수진과 해서 모두 한국과 폴란드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기에 한국어학과 설치 40주년을 여러분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저와 두다 대통령은 어제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 문화 교류가 중요함에 대해서 서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한국과 폴란드의 미래를 만들어갈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의 청년들이 폴란드에서 공부하고, 또 서로 상대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고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저희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미래 발전과 협력의 중심에 바르샤바 대학이, 그리고 여러분이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