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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2023.02.01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썸네일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구미의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입니다. 구미 금오공대에서 많은 기술 인재를 배출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구미의 금오공과대학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UAE와 스위스를 방문할 당시에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모든 순방과 외교는 경제를 중심으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순방하는 지역에 우리의 미래 전략 산업과 깊이 관련이 있는 그런 공과대학이 있으면 반드시 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캐나다에 갔을 때는 AI 선도 대학인 토론토대학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 취리히 공대는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스위스의 산업기술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과학 이론을 통해서 그것을 산업기술에 적용해서 산업기술을 발전시키고, 또 산업기술을 심도있게 연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과학 이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이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은 그야말로 과학과 기술을 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단단히 해 오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식습득형, 암기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 국가의 미래가 바로 거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 선도 국가인 미국은 그 초격차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AI, 첨단 소재, 바이오, 퀀텀 사이언스, 이런 10대 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해서 국가가 집중 투자를 하며 민간 투자를 선도해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도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또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서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될 것입니다.

 

또 교육기관도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바꿔 나가야 됩니다.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의 자율과 대학의 자치를 더욱 확고하게 보장해야 됩니다. 산업계 우수 인력이 학교에서 현장에 생생한 지식을 전하도록 하고, 또 우수한 교원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산학이 함께 연계가 되는 이런 환경을 저희가 잘 만들어 나가야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입니다.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의 주요 도시들도 IT, 바이오, 디자인 중심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그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지역대학, 지역 산업체 그리고 지방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서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서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얘기입니다. 중앙정부도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새롭게 출범한 인재양성전략회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과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나가고, 추진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멀리서 우리 국무총리와 또 각료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서울대학교 총장님, 교육위원장님 오늘 다 이렇게 오셨는데, 정말 오늘 아주 이 논의가 대단히 유익한 그런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