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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과 사우디가 연대하여 세계의 미래를 열어 나가야"

2023.10.23
"미래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과 사우디가 연대하여 세계의 미래를 열어 나가야" 썸네일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 격려사

미래를 준비하시는 여러분, 사우디 최고의 종합 연구기관이자 사우디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양국의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이렇게 만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 우리 한국에 제1위 교역 파트너입니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에너지, 자원,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오랜 협력을 이루어냈고, 이를 통해 양국이 발전하였습니다.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일찍이 대비해서 디지털 전환과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에 바로 이 왕립과학기술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도 50년 전에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설치하여 기술 혁신을 선도하였습니다. 89년에 4메가 D램 개발, 또 96년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 등을 통해 오늘날 한국이 반도체 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나아가 이들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저탄소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AI, 바이오 헬스, 우주 등을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국-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은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찾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오늘 양국의 전문가들이 협력을 논의하는 디지털, 청정 에너지, 바이오 헬스, 우주 등 이 4개의 기술은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매우 크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분야입니다. 사우디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정부, 기업의 스마트화는 5G, AI, 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총결집되고 연결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과 연계한다면 양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와 도시의 디지털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사우디는 태양광 등 천혜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석유 강국에서 재생에너지 강국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반도체, 태양광 패널기술, 초저온 재료 저장기술 등에 우수한 에너지 개발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공동으로 사우디의 도전적 목표를 함께 이루어 나갈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우디는 130여 개의 병원이 연결된 가상병원 프로젝트를 보건의료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우 적절하고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한국의 앞선 AI와 바이오 헬스 기술이 결합된다면 사우디 국민들이 값싼 의료비로 훨씬 더 나은 건강과 보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거대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우디는 올해 사우디 우주위원회를 우주청으로 격상하고, 여성 우주인을 배출하는 등 우주 개발을 본격 추진 중입니다. 한국도 최근 달 탐사선과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을 했습니다. 민간 중심의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항공우주청을 설립 중입니다. 양국이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 탐사와 위성 개발을 중심으로 한 협력을 확대하여 우주 강국으로 함께 성장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사우디와 한국의 과학자들이 오늘 이곳 왕립과학기술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모은 지혜가 사우디와 한국의 연대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미래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과 사우디가 연대하여 양국의 미래를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