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과 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축사

2022-08-19

자랑스러운 310기 신임 경찰관 여러분, 8개월간의 힘든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경찰관으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함께 자리하고 있는 가족들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찰은 우리 국민들께서 힘들고 어려운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손길입니다. 경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선진 치안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고, 이를 전수하는 '치안 한류'가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찰학교 졸업생 여러분께서 변화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에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부단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키운 역량을 어떠한 상황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세심한 관심과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법질서가 무너지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장의 최일선에 계신 경찰 여러분께서 법질서 확립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청년 경찰 여러분, 우리 경찰의 권한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확대되어 왔습니다. 이제는 그 책임에 걸맞는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합니다. 낡은 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조직 관리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경찰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며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 경찰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경찰의 처우 개선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의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상향하고, 직무구조의 합리화를 위해 복수직급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범죄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한 순경 출신 경찰관이 승진과 보직 배치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장 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치안 환경은 이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치안 서비스를 혁신해야 하고, 그 무엇보다 여러분이 전문가로 성장해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경찰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치안 서비스가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앞으로도 충분한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경찰 여러분, 여러분이 입고 있는 제복에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늘 국가가 함께하고 있다는 무거운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보호하는 제복 입은 영웅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경찰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생 치안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법질서를 확고하게 지켜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