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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인 나라

영상으로 만나는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품은 채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그리고 피해자 여러분. 160개의 우주가 무너져 내린 지 어느덧 4년이 흘러, 다시 10월이 됐습니다.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한 상실과 고통 앞에 어떤 위로도 충분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합니다. 즐거웠어야 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습니다.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마땅한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한 동안, 우리 유가족들께선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지난하게 이어왔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 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진상규명이야말로 완전한 치유의 출발이라는 신념 하에, 지난 9월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법’을 개정했고,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27년 9월까지 연장했습니다.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침밥을 함께 먹고 집을 나선 가족이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는 하루, 그 당연한 일상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되신 모든 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