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대통령실로 보내온 세 명의 어린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업무상 어린이를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은 터라 오늘의 만남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대북·대남 방송이 중단되어 행복해졌다는 친구, 부모님과 함께 계엄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친구, 그리고 호남 지역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편지를 전달해 준 친구까지. 모두 각자의 소중한 경험을 진솔히 들려주었습니다.

난중일기, 과학 만화, 역사 만화 등 평소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도서를 선물하며,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큰 꿈을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7세, 9세, 13세.

이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렙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우리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세요."

순수한 소망이 담긴 이 편지의 내용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오늘 만남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