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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강하게 정비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2025.09.28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엇보다 먼저 무척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정부의 대응에 힘을 모아주시며 차분히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핵심 보안 장비는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일부 전산 시스템은 여전히 복구 중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우편, 택배, 금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시스템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 여권 발급 등 중요 민생 현안은 밤을 새워서라도 조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은 대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안내하겠습니다.
민간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 역량을 보강할 것입니다. 이번 전산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납세나 계약 등 행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화재는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강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불과 2년 전 대규모 전산망 장애로 큰 피해가 있었음에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한 것은 매우 뼈아픈 지점입니다.
그간 핵심 국가 전산망 보호에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동시에 모든 부처와 시설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시스템 내 잠재적 위험 요인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정보화 시대의 국가 전산망은 국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혈관이자, 안보를 뒷받침하는 자산입니다. 정부는 보다 강화된 이중 운영 체계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신속히 확충해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안전과 보안 문제만큼은 ‘과하다 할 정도의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