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지난 5월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삼립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불가피하거나 예측이 어려운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같은 현장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철저한 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안전 대책 수립이 시급합니다.

노동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현장 안전 설비와 시스템이 평상시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기업 경영진께도 이윤 창출 못지않게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엄중한 책임의식을 갖춰달라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생업의 현장에서 삶을 잃는 비극,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6천 달러를 넘어선 선진국이지만 산업 현장 안전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광주, 대전을 이어 부산을 찾아 소중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방 우대 정책, 북극항로 개척 등 지역 발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미래 산업 육성에 관한 현실적인 고민도 진솔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부산이 해양수도이자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이전은 계획에 따라 신속히 추진하고, 

부산이 가진 해양·항만 경쟁력과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지방 균형 발전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자 우리 사회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지방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정비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