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00일간, 무너졌던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사회 전반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하며 국정에 임했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정부가 이제야 비로소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습니다. 남은 4년 9개월은 대한민국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민만 믿고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민생 문제의 해답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주거, 교통, 양육, 교육, 문화, 통신, 에너지 등 7대 핵심 민생 부분에 대한 과감한 생활비 절감 대책 수립을 지시했습니다.

깜깜이 관리비, 교통비 경감, 공공 배달앱 통합, 출산 및 양육 지원제도, 데이터 안심옵션, 소비자 물가 안정 등 폭넓은 주제를 각 부처와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국민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통화를 나누며 1989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정무,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으로도 방산, 인프라, 교역, 투자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프랑스는 1886년부터 우호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든든한 우방국입니다. 교역, 투자, 인공지능, 우주, 방위산업 등 협력을 더 활성화하고, 내년 수교 14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뜻을 모았습니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