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대통령실로 보내온 어린이 세 명을 초청했습니다. 대북·대남 방송이 중단되어 행복해졌다는 친구, 부모님과 함께 계엄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친구, 호남 지역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친구까지. 모두 각자의 경험을 진솔히 들려주었습니다.

7세, 9세, 13세. 이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렙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우리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위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산재 사고를 줄일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노동계의 다양한 현안도 경청했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국무회의를 통해 AI 발전, 무역 질서 변화, 후발국 추격 등 위기 극복을 위한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을 막기 위해 세심하고 선제 대응을 해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통신사와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비책은 여전히 허술합니다.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선제 조사와 함께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에는 징벌적 과징금 등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해달라 강조했습니다.

한-몽 수교 35주년을 맞아 후렐수흐 대통령과 통화를 나누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세요."

순수한 소망이 담긴 어린이의 편지 내용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이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오늘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