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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실

영상으로 만나는
대통령

28년의 인연, 민주주의를 지킨 어머니들 ㅣ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

2025.11.13

[화면 자막]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해 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분들을 초청했습니다

 

[음성 자막]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대통령]

 

[화면 자막]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

2025. 11. 13.

 

[음성 자막]

대통령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신채로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대통령]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 역사와 같은 우리 민가협 어머니들을 이렇게 뵙게 돼서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대개 다 길바닥에서 만나 뵀던 분들인데, 이 자리에서 이렇게 뵙게 돼서 참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참으로 오랜 기간 동안 독재 속에서 국민들이 인권을 침해당하고, 구속되고, 죽고, 장애를 입기도 하고, 정말로 큰 고통을 겪었는데, 언제나 그 고통스러운 투쟁의 현장에 우리 어머니들이 가장 먼저 달려와 주셨고,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주신 덕분에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바라보는 민주적인 나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 여기 계신 어머니들의 정말 헌신적인 치열한 투쟁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고맙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참석자들에게 90도로 인사)

 

국가 발전의 여러 측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중에 그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희망 있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소수의 그런 잘못된 사람들, 집단 때문에 정말 별것 아닌 욕망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습니다. 저는 국가 발전의 가장 큰 토대는 그 구성원 모두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어찌 생각하면 추상적인 것 같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체험적인 현장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이 나라가 어떻게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더이상 현장에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가족들이 부당한 권력에 의해서 희생당하고 그 때문에 일생을 바쳐서 길거리에서 싸워야 되는 그런 상황이 다시는,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가협 어머니들의 정말 오랜 세월 각고의 노력, 정말 고통스러운 삶의 역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분들 현장에서 참으로 많이 만나 뵀는데, 언제나 빚진 감정이고 죄송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여러분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자부심 가지고 일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로 고생 많으셨고요. 밥 한끼 가지고는 안될 것 같은데, 어머니들의 말씀을 많이 들어보고요. 또 우리가 긴 세월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더 나은 행복한 환경을, 제대로 된 민주적인 나라, 인권 침해가 없는, 자유롭고 평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실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순덕 / 민가협 상임의장]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가협 어머니들 불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어려운 시절도, 위급한 순간도 많이 겪으셨는데,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잘해 주시니 고맙고요.

 

우리 민가협이 40주년이라고는 하지만 그에 앞서 구속자가족협의회부터 구국선언민주 사건부터 이렇게 내려온 단체인데, 85년에 민가협으로 명칭을 바꿔서 40주년이라고 합니다. 아까 대통령께서 길바닥에서 우리 어머니들을 만났다고 하는데, 우리 민가협 어머니들은 28, 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그때 뵀습니다. 그때 변호사 하실 때 사무실에 가서 차 한잔하고 그 밑에 식사도 하고, 그때는 대통령님이 아주 청년이셨어요. 아주 미남이셨고요.

 

그때는 28년 전에는 안 떨렸는데 지금은 떨리네요.

우선 드리고 싶은 말은 우선 건강 잘 챙기십시오.

 

[화면 자막]

민가협 40주년 기념 사진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희생과 투쟁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