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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국정노트] 더욱 빛날 한-ASEAN의 미래✨
2025.10.28 -
[화면 자막]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총리]
감사합니다
[화면 자막]
안와르 총리의
경쾌한 박수와 함께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
KLCC 도착
이재명 국정노트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한-ASEAN 정상회의
아세안 의장
안와르 총리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입장
제47차 한-ASEAN 정상회의
2025. 10. 27.
한-ASEAN 정상회의
대한민국과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정상들이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다자 정상급 회의
[안와르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총리]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님
한국인처럼 저희 시간 아주 정확히 지킵니다
[이 대통령]
각국 정상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그리고 의장님이신 말레이시아 총리님의
각별한 환대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세안의 역사적인 순간마다 의장국으로 활약했던 말레이시아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아세안 정상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 준비를 위해 애쓰신 안와르 총리님,
그리고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태국의 아누틴 총리님께도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세안 정상 여러분,
한국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하는 이웃은
피를 나눈 친척과도 같다는 말입니다.
저는 한-아세안 관계가 ‘이웃사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를 의지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이웃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아세안과 한국의 인적 교류는 급속히 확대되어
아세안은 매년 1천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중요한 지역이 됐습니다.
그리고 아세안과 한국은 금융위기와 팬데믹, 자연재해 등이 닥칠 때마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이웃이기도 합니다.
이제 아세안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이고,
한국은 누적 85억 불에 달하는 ODA를 통해
아세안의 미래에 투자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자동차, 철강, 전자 등에서
아세안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상 여러분,
이렇게 더없이 가까운 ‘이웃사촌’이 된 한국과 아세안은
작년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해서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했습니다.
지난 30주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2029년을 바라보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즉 CSP가
한-아세안 관계를 규정하는 구호를 넘어서서
각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한국의 대아세안 정책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은 아세안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가 되겠습니다.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 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한국은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가 되겠습니다.
이제 한-아세안 간 연간 교역액 3,000억 불 달성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셋째, 한국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가 되겠습니다.
한국은 초국가범죄, 해양안보, 재난·재해 등 역내 평화와 안정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회복력 있는’ 공동체 형성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
제가 제시한 이 세 가지 비전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에서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혁신적·역동적 아세안 공동체,
회복력 있는 아세안 공동체 비전과도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정상 여러분,
최근 법집행 사각지대인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가 확산되고 있고,
안타깝게도 많은 청년들이 초국가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세안 각국 및 아세안 차원에서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 또한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동료 정상 여러분들과
국제질서 변환기,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화면 자막]
제28차 ASEAN+3 정상회의
2025. 10. 27.
제28차 ASEAN+3 정상회의
아세안+한·중·일 삼국의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정상급 회의
[이 대통령]
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아세안 정상 여러분,
그리고 특히 중국 리창 총리님, 일본의 모테기 외무대신님,
이렇게 처음 만나게 돼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한중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만나게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일본은 신내각 출범 전인 지난 8월 방문하였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님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그리고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정상 여러분,
지난 1997년 아세안 창설 30주년 계기에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출범한 아세안+3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다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됩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입니다.
인구 고령화, 저출산, 국가간·세대간·계층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우리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아세안+3가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은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함께 지혜를 모아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세아나폴과 긴밀히 협력하여 초국가범죄의 확산을 막고
더 나아가 범죄단지를 근절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오늘날 아세안+3는 전 세계 인구의 30%, 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아세안+3 협력이 복합위기 극복과
올해 채택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가
이러한 위기 극복과 비전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