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대통령실

영상으로 만나는
대통령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외교, 캄보디아와 함께ㅣ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2025.10.27

[화면 자막]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2025. 10. 27.

 

[이 대통령]

이 바쁜 상황에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민들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배려에 감사드리면서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한국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격의 없이 환대해 주신 점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를 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총리님의 정말 뛰어난 지도력으로 캄보디아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한국과 캄보디아 간에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높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은 다자 회담 중에 잡힌 일정이라 시간이 너무 짧아 정말 아쉬운데, 앞으로 상호 방문도 하고 또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역사적 경험이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한국이 한 발짝 앞서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캄보디아에게도 새로운 모델이 되고, 우리 대한민국도 캄보디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훈 마넷 / 캄보디아 총리]

대통령님, 먼저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선 승리에 대해서도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셨듯이 한국과 캄보디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97년 재수교 이후에 많은 관계 발전을 이루었으며, 작년에는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캄 관계가 계속 진전돼 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캄보디아 내에서 투자자, 관광객으로 한국은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많은 캄보디아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양국 간 인적 관계도 매우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캄보디아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 투자자들과도 종종 만납니다.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들의 안녕은 저에게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이 기회를 빌려 대한민국 정부가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 주시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오랜 기간 동안 코이카와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를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좋은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캄보디아 내에 있는 많은 투자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을 특히 한국에서부터 유치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육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당시에 한국군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군 간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제가 군 복무 당시에 한국군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군 팀도 캄보디아에서 연합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군 간 교류도 계속 늘려 나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국 군함이 캄보디아에 기항한 적도 있습니다. 해군과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보 협력 분야에서 그동안 많은 협력을 해 왔습니다. 이렇듯이 저희는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경찰 당국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즉시 조사하고, 범인들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캠에 관련돼 있는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서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를 퇴치하는 데 매우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에도 이러한 초국경 범죄에 대해서 많이 저희가 잡았습니다. 그리고 7월 초에는 이러한 초국경 범죄를 잡기 위해서 제가 주재하는 범국가적인 TF를 출범시켰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됩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들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복잡합니다. 물론 저는 남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역내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역내의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됩니다.

 

저는 캄보디아에 있는 많은 나라의 주재원들과 접촉해 나가고 있고, 특히 한국인들과도 접촉해 나갑니다. 그들의 우려에 대해서 귀 기울입니다. 또한 그들이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 등 희망 사항에 대해서도 청취합니다. 예를 들자면 투자자들과 관련해서는 민관 포럼 설립해서 투자와 관련한 캄보디아 당국과 직접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