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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대표) 접견 관련 김용범 정책실장 브리핑
등록일2026.04.27. -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CEO를 접견하였습니다. 이번 면담에서는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흐름과 앞으로의 변화 방향, 그리고 책임 있는 AI 활용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역사적인 ‘알파고’ 대국을 총괄한 분이고요,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 개발의 공로로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입니다.
이번 면담은 대통령께서 추진해 오신 글로벌 행보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만났고, 작년 11월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러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APEC계기에는 ‘AI 이니셔티브’를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하였고, 최근에는 WHO, UNDP, ITU 등 국제기구와 함께 한국에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와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 구성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들이 한국을 찾아와 대통령님 면담을 요청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경쟁력, 세계적인 제조 역량, 안정적인 인프라, 우수한 인재를 두루 갖춘 나라입니다. 이런 협력들은 AI시대 핵심의 핵심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표이고,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대체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 면담 분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친근한 인사말로 시작하였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님은 한국에서 정말 유명한 분이신데 알고 계시냐”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이에 하사비스 대표는 “10년 전 알파고 대국이 열린 서울에서 오늘날의 AI가 태동했다”고 회고하며, “한국은 자신과 구글 딥마인드에게 매우 특별한 나라”라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제미나이 사용하는데 가끔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농담을 전했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제미나이 사용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AI는 엄청난 기회도 가져다 주지만, 악의적 사용 가능성과 독자적 의사결정을 하는 AI의 위험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AI설계부터 보안 솔루션 탑재, 국제사회가 공유할 최소한의 가드레일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애기하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AI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 통제 규범이나 표준이 필요한데 이것이 매우 부족한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도 이에 공감하며 민간 부분의 경쟁이 심화되고, 미중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제규범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고, 한국, 영국, 싱가포르 등이 협력하여 큰 프레임 워크를 만들고, 정부와 민간 부분이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안전장치 고민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대통령께서 AGI는 언제 쯤 도달할 것이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하사비스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이르면 2030년에 인간의 모든 인지능력을 구사하는 범용인공지능, 즉 AGI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 파급효과는 산업혁명 이상의 큰 사회적 변화를 훨씬 빠른 속도로 몰고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자신의 궁극적 목표가 AI를 과학적 발견의 도구로 활용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가 신소재 개발, 난치병 치료, 생산성 혁신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인류가 과학적 발견의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두 분은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두 분은 AI를 잘 활용하면 저성장, 기후 위기, 의료문제 같은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번영을 여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반면, 전쟁에 활용되거나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위험도 함께 안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대통령님은 AI가 가져올 실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준비 필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일자리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지만, 일자리 정의, 부의 재분배 등을 고민한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20여 년 전부터 기본소득을 애기했는데 AI시대인 지금이야 말로 AI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기본소득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주택, 교육, 교통, 건강서비스는 기본적 서비스를 국가가 제공하되, 자본시장의 원리도 접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점을 추가했습니다 . 또한 일자리를 대체하는 로봇의 생산성 증가분에 대하여 로봇을 교육하는 노동자에게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주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부·국제기구·기업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끌어 갈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시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지닌 딥마인드가 이 여정에 핵심 파트너로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대한민국이 본 의제를 추진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구글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화답 하였습니다.
또한 구글과 구글 딥마인드는 한국 연구계, 학계와 AI 협력을 구체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과학AI 역량을 갖춘 딥마인드와 우리 연구진이 손을 잡는 만큼, 바이오·기상기후·미래 에너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구글 딥마인드 간 MOU도 오늘 중 체결될 계획입니다.
또한 구글은 올해 안에 서울에 ‘AI 캠퍼스’를 개소해 연구자·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AI캠퍼스는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 문을 여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구글의 연구진도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최소 10명 정도를 파견 요청했고 즉석에서 동의하셨습니다.
면담 말미에 대통령께서, “10년 전 알파고 대국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AI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것처럼, 앞으로 10년, 20년 후 ‘모두를 위한 AI’라는 빛나는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하셨습니다.
접견에 앞서 하사비스 대표는 2016년 알파고 대국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사비스 대표와 이세돌 9단의 서명이 담긴 바둑판을 대통령께 전달했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서 작년 10월부터 있었던 AI 글로벌 리더들과의 면담을 제가 거명해 드렸습니다마는, 이재명 정부는 보여주기식 외교를 지양합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들과의 면담이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국내 산업과 청년 연구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2026년 4월 27일
청와대 정책실장 김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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