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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과의 친교 일정 관련 안귀령 부대변인 서면 브리핑
등록일2026.09.14. -
김혜경 여사는 오늘(14일) 오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한 중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를 만나 양국의 문화 교류와 협력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혜경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먼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일정에는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차녀인 샤흐노자 미르지요예바 영애도 함께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영애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경복궁 주변에서 남녀노소가 한복을 입은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녀가 한국에 살 당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반가움을 표하며 “한복을 입고 고궁을 둘러보는 것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문화 체험”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여사는 이어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요 유물들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조선국왕실에서는 왕실의 의례용 도장인 어보, 왕이 앉던 자리인 어좌, 어좌 뒤편에 놓였던 그림인 일월오봉도, 기록물인 성종실록과 선조실록 등을 살펴봤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유물이 만들어진 시기와 문양이 지닌 의미를 묻고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실록이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며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가 오랜 세월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두 여사는 왕실생활실에서 궁중 복식과 왕실 자수, 가구 등 공예품을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궁중 복식에 담긴 색과 문양의 의미를 소개하며 “전통의상이 지닌 우아함과 그 속에 이어져 온 장인 정신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전통 장신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날 직접 착용한 뒤꽂이를 보여주며 그 쓰임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전통 보자기를 살펴보던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도 물건을 싸거나 선물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비슷한 형태의 천이 있다”며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역사와 환경 속에서도 양국 문화가 통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두 여사는 차담을 갖고 양국의 문화 교류, 첨단기술, 교육 등으로 대화의 폭을 넓혔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인공지능(AI) 등 한국의 빠른 기술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나누며 함께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영애는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셋째 딸이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한국 유학을 희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한국과의 인연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며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K-팝과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될 당시에는 거리가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며 “양국의 정서에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때로는 드라마 한 편, 영화 한 편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문화 덕분에 그 나라를 여행하고 싶어지고,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지는 것처럼 문화가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화뿐 아니라 첨단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닮은 점이 참 많다”며 “김혜경 여사가 꼭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직접 경험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도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이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고유한 전통을 이어온 점에 관심이 많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그 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여사는 이날 전통문화에서 첨단기술, 교육, 한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했습니다.
2026년 9월 14일
청와대 부대변인 안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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