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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빈방문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등록일2026.04.23.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의 서남아·동남아 중점 협력국이자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인도, 베트남에 대한 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의 3위 교역 투자 대상국이자 1만 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우리의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입니다.


이번 대통령의 방문은 베트남이 개혁 개방 정책 40주년을 맞아서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선진국을 향한 국가 발전을 본격 추진해 나가는 전환기적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4월 22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에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묘소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베트남의 또 럼 당서기장과 주석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였으며 약 100분 간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 정상 임석 하에 12건의 MOU 교환식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공동언론발표와 국빈 만찬으로 어제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밍 흥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이어서 베트남 서열 3위인 입법부를 대표하는 쩐 타잉 먼 국회의장과 면담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고, 내일 오전에는 또 럼 당서기장 내외분과 함께 베트남의 세계문화유산인 탕롱황성에서 친교 일정을 가짐으로써 이번 방문 일정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방문의 성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베트남의 신 지도부와의 정치적인 신뢰를 강화하여 한-베트남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3월에 싱가포르, 필리핀 방문과 4월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정상 외교 흐름 속에서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우리의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 지도부의 첫 국빈으로 방문하여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인 또 럼 당서기장과 정상회담 및 친교 일정을 통해 개인적인 친밀감과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총리, 국회의장 등 신 지도부 전원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베트남의 2030년 중고소득국 도약의 원년인 올해 베트남과 중장기적인 협력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은 화기애애하고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굳건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하였으며 국방․방산, 에너지․인프라, 과학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심화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경제 행정의 총괄 수장인 레 밍 흥 총리에게 베트남 내 우리 기업의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 그리고 20만 명 우리 재외동포의 편리한 체류를 위한 협조를 집중적으로 당부했습니다.


쩐 타잉 먼 국회의장과는 양국 간 합의 사항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둘째로 핵심 경제 파트너인 베트남과 교역 투자를 기반으로 인프라․에너지 등 분야로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서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라는 데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이러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신도시,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체결될 4,800억원 규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 차량 계약이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번에 체결한 의약품 안정성 협력 MOU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의 의약품 수출이 연간 약 1천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이 약 110억 불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 정상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럼 당서기장은 베트남의 LNG 발전 등 베트남의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또 럼 당서기장은 베트남의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하였으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셋째로 과학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심화 확대하였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한-베 과학기술 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인재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최근 우리 기업이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내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양국 간의 디지털 분야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디지털 협력 MOU는 우리 IT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확대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한류가 가장 먼저 확산된 국가 중의 하나로 문화적 측면에서도 K-컬처가 베트남 국민들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으며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 정상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과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문화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KBS와 베트남 공영방송 간 협력 MOU도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양국 간 미디어 협력이 강화되고 베트남 내 우리 한류 콘텐츠가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넷째, 양 정상은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은 작년 대통령께서 발표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발전 구상을 아세안 내 중점 협력국과 구체적인 실질 협력 사업에서 성과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양 정상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공존이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 동안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번 대통령님의 방문은 베트남과의 교역 투자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보다 미래 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2026년 4월 2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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