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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관련 김용범 정책실장 브리핑
등록일2026.07.29. -
브라질 국빈방문 일정 중 경제인들이 참석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상파울루 하얏트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아우키민 부통령, 양국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되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기관(Apex Brazil)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대한항공 회장 등 15명의 기업인이 참석하였고, 브라질 측에서도 엠브라에르, 브라스켐 대표 등 14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 명단은 별도 배포자료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은 AI 혁명과 공급망 재편의 시대를 맞아 양국 간 협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제조·인프라, 첨단 산업, 소비재·유통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였습니다.
기업별로 주요 발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12년에 브라질 공장에서 첫 번째 차량 생산을 시작한 이후, 10개 계열사가 진출하여 브라질 내 4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면서 브라질의 탈탄소차 정책인 MOVER, 국가수소프로그램, 국가에너지계획 등 친환경 정책에 맞춰 브라질과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트럭 도입, SMR 등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와 1996년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저탄소 철강을 생산하는 등 오랜 기간 브라질과 협력해 왔으며, 협력 범위를 철광석 외에 희토류와 핵심광물 분야로도 넓혀 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희토류를 공급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희토류 공급망을 브라질 내에 구축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LG전자는 지난 30여 년간 브라질에 지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해왔고, 파라나 주에 새로 구축한 냉장고 생산시설도 이번 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화오션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업을 수주하는 등 주요 해양사업에 참여 중임을 밝히며, 야드 건설 등 현지 생산을 통해 양국이 윈윈하기 위해 관련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한국어 교육 강화 등을 건의하였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브라질의 방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양국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HD건설기계는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서 굴착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신속한 추진 등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초로 상파울루 노선을 개설하였으며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 항공기 기체 부품을 납품하는 등 브라질과의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의 교류를 돕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항공사 중 유일하게 브라질과의 직항 화물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양국 간 확대되는 교역과 경제 협력을 종합물류기업으로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1987년 브라질에 진출한 이래 현재 약 5천여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등 브라질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브라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방향에 맞춰서 협력할 것이라 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브라질의 제약사인 유로파마와의 합작을 통해 뇌전증 신약을 출시했으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첨단 분야로 협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약이 보다 활발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브라질 내 특허 보호 강화를 건의하기도 하였습니다.
네이버는 브라질 정부와 ‘AI 돌봄서비스’ 협업을 검토하는 등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의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엠브라에르와 민항기 날개 구조물,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구조물 등을 공급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단발성 생산 협력이 아닌 기술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습니다.
한국수입협회는 한국 소고기 수입처가 미국과 호주에 집중되어 있는데, 향후 브라질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여 한국 시장에 소고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검역협상이 속도를 내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신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브라질의 K-뷰티 수입액은 3년 전 대비 5배 이상 성장하는 등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복잡한 유통구조 등에 대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뷰티 디바이스 업체인 에이피알, 화장품 업체인 구다이글로벌과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는 신규 법인 설립, 판매제품 확대 등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였으며, 브라질 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한 인증, 통상 환경 개선 등 제도적 지원과 정부 간 협력을 건의하였습니다.
브라질 기업 발언을 일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다수 브라질 기업들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고, 몇 가지 발언만 소개하겠습니다.
브라질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브라스켐은 바이오폴리머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고, 이미 현대차에 그린폴리에틸렌을 공급하는 등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K-뷰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3대 민항기 제조사인 엠브라에르는 한국에 C-390 수송기를 공급하고, 대한항공과 상용기 협력을 하는 등 한국과 활발히 협력 중임을 소개하며, 향후에도 장기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제약회사인 유로파마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치료제 관련 협력 중이며, 향후 AI를 활용한 디지털 테라피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브라질 양국은 문화적으로도 유사성이 있어 향후에도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습니다.
대통령 마무리 발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가 간의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브라질의 아우키민 부통령과 저를 전담라인으로 지정하여 이런 문제들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후속 조치로 양국이 각각 상대국 진출기업 또는 진출 희망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양국 간 무역 규모가 100억 달러 내외 수준에 머무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하시면서, 향후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늘리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으로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가 가속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한국 공산품의 브라질 시장 개방과 브라질 농축산품의 한국 시장 개방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므로 양국의 전담라인이 이를 조율해 주기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한국기업들은 단기적이고 일방적인 이익을 취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상호호혜적인 이익을 추구한다고 소개하시면서, 우리 기업들에게도 길게 보고 현지에서 고용도 늘리고 사회적 공헌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브라질은 형제와 같은 나라라고 하시면서, 오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모두가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업 간 체결 MOU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7건 MOU가 체결됐습니다만 대표적인 사례 3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세계 3대 민항기 업체인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와 민항기 및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두 기업은 지난 2월 브라질 룰라 대통령 국빈 방한 시에 차세대 민항기의 공동개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MOU를 토대로 양국의 대표적인 항공기업이 포괄적 협력과 정기적 소통을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SK바이오팜은 브라질 최대 제약사인 유로파마와 작년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는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메테오릭 리소시스와 희토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민간 분야 기업들 간 MOU는 양국 간 협력이 바이오, 우주항공, 희토류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분야로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들입니다.
다음으로는 K-뷰티의 우수성과 매력을 브라질 전역에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K-Beauty GLOW WEEK in Brazil’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K-뷰티 쇼케이스에는 1945년에 창업한 국내 최장수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와 홈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조선미녀’라는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구다이글로벌, 고급화 전략으로 창업 10년 만에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한 달바글로벌, 제주녹차 등 고기능성 국내 원료를 활용한 스킨케어로 전 세계 40여 국가에 진출한 이즈엔트리, 발효 콩 성분으로 만든 콩 에센스 등을 기반으로 K-뷰티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파켓 등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 맞춤형 기능성 헤어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이어스코스메틱과 아프리카 선케어 시장 진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진출을 준비 중인 나인티프로덕션 등 스타트업도 참여하였습니다.
한편, 내일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졌고, 개별 기업이 만나기 어려운 현지 바이어들을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중남미 뷰티 시장 점유율 1위의 브라질 최대 화장품 제조 유통기업 나투라(Natura), 브라질 전역에 수천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라야 드로그라질(Raia Drogasil),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각지에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빅바이어들이 K-뷰티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해 K-뷰티 제품들을 살펴보고, 해당 제품의 현지 확산 방안도 논의합니다. 이와 함께 중남미 시장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인 쇼피(Shopee)와 협력하여 온라인 기획 판매전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K-뷰티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할 때 주요 애로로 지적하는 ANVISA(보건 규제기관),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같은 곳입니다. ANVISA의 등록 및 허가 관련 절차 개선을 위해 브라질 정부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뷰티 기업들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 전역에 K-뷰티의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최고위층 인사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전담 인사로 지정하자고 제안하셨고, 이에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정부의 사실상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아우키민 부통령을 한국 경제 협력 전담 인사로 지정하겠다”고 답하셨는데, 이는 브라질이 한국과의 협력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한국 측 카운터파트로 저를 지명하신 만큼 브라질 아우키민 부통령과 저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재개, 방산, 우주항공, 핵심광물 및 희토류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주요 협력 의제를 꼼꼼히 챙겨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한-브라질 경제 규모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양국 간 경협의 확대 여지는 무궁무진합니다. 한국의 혁신기술과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친다면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은 물론 미래산업에서도 함께 앞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가 EU와 체결한 무역협정이 5월 1일에 잠정 발효되고, 일본이 6월 말에 메르코수르와 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 등을 감안하면 우리도 서둘러야 합니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남미 진출의 교두보이자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핵심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브라질 간 작년 교역액이 143억불로 작지는 않지만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숫자입니다. 적절한 계기만 있다면 양국 간 경제 협력과 교역액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브라질 국빈방문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재개, 핵심광물 및 희토류 협력, 항공우주 협력 등 양국 간 협업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만큼 향후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브라질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2026년 7월 28일 (현지시간)
청와대 정책실장 김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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