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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정상회의 참석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등록일2026.07.07. -
이재명 대통령은 7월 7일 오후 앙카라에 도착하여, 취임 후 첫 NATO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 시장을 가진 NATO와의 방산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대통령은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루터 사무총장과 인태 파트너국 간에 소인수회담, NATO 방산포럼 기조발언 및 패널 토론, 그리고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환영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오늘 일정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대통령과 루터 사무총장은 이미 두 차례의 통화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해 온 만큼, 첫 만남임에도 시종 친밀한 분위기에서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양측은 지난 20년 간 한-NATO 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방산과 혁신을 중심으로 양측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진 NATO 사무총장과 인태 파트너 간에 소인수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NATO와 인태 파트너들이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갖고 서로의 방산 역량을 키워가는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NATO 방산포럼에 참석하여 '공유된 가치, 더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하였습니다.
NATO 방산포럼은 올해 NATO 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이 포럼에 우리 정상이 연사로 초청된 것은 그만큼 우리와의 방산 협력에 대한 NATO의 관심과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대통령은 기조발언을 통해 강한 방산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위해서만 가능하며, 대한민국이 그 조건을 갖춘 파트너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무기체계의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고, 함께 운용하는 「한-NATO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의 격상을 제안하며 한-NATO 방산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공식 일정에 앞서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약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캐나다 잠수함 우선협상자 선정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카니 총리의 요청에 따라 통화를 가졌고, 캐나다 측은 각별한 예우를 갖추어 선정 결과를 사전에 우리 측에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계속해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잠수함 입찰 과정에서도 양국은 국방·방산, 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관련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약식 회동에서도 한국과 캐나다 양측은 양국 간 미래의 AI 협력에 대한 진지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식 환영만찬은 NATO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친교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환영만찬 관련 특기사항은 추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NATO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거둔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세계 최대 규모의 NATO 방산시장 진출과 NATO와의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확보하였습니다.
우선 NATO 사무총장 면담 계기에 양측은 「한-NATO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은 NATO와 파트너국 간 군수·방산 협력과 조달 계약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사항을 규정합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연 15조 원으로 예상되는 NATO 공동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NATO 동맹국들이 장비·물자·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다국적 협력사업」중 기존에 옵저버로 참여해 온 탄약・우주 사업에 더하여 방산 원자재 사업에 옵저버로 새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헤이그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다국적 협력사업」 참여가 1년 만에 새로운 분야로 확대된 것으로, 한-NATO 방산 협력이 일회성 교류가 아니라 해를 거듭하며 뿌리를 넓혀가는 협력임을 보여줍니다.
탄약과 방산 원자재 사업 참여는 한-NATO 무기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의 NATO 방산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한편, 우리 군수품의 안정적인 조달 여건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우주 관련 사업 참여는 NATO 동맹국이 보유한 우주 인프라를 활용해서 우리가 원할 때 적시에 우주 발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NATO 혁신 생태계 참여를 통해 미래전 대응 역량 강화의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NATO는 우크라이나 전장을 통해 드론, AI 등 첨단기술이 좌우하는 미래전의 양상을 최전선에서 경험하며 그 전훈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NATO와의 협력은 우리 군과 기업들이 검증된 실전 경험과 기술을 공유받아 미래전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통로입니다.
우선, 전장에서 활용될 민간 혁신기술을 평가·검증하는 「NATO 혁신훈련장」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은 첨단기술이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을 얻게 되고, 혁신훈련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로 NATO의 조달·공동개발 사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NATO 동맹국 우주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인 「스페이스넷」에 우리 우주 기업들이 참여하여, 정보 공유와 기술협력은 물론이고 NATO 주관 우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입니다.
셋째,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불 규모의 포괄적 지원 약속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이번 1억 불 공약은 그 연장선에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참혹한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계속 보태 나갈 것입니다.
이번 NATO 정상회의 참석 준비 과정과 오늘 가졌던 일정 내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NATO의 달라진 시선이었습니다.
NATO 동맹국들은 이제 우리를 단순한 역외 파트너가 아니라, 자신들의 안보와 산업기반을 함께 튼튼히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대에 화답하여 방산과 혁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NATO와의 협력 기반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내일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 NATO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양측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NATO 정상회의 계기인 만큼, 각국과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이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더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는 신재생에너지 및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예튼’ 네덜란드 총리와는 기존의 반도체 분야 중심의 협력 외에도 AI, 배터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전 및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남은 일정까지 착실히 마무리하여 이번 NATO 정상회의 참석이 우리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7월 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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