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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포들의 아픔 외면하지 않을 것 [원폭 피해 동포 초청 간담회]

2023.09.30

[음성 자막]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데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늦어서 송구스럽다

 

저는 그 말씀에

78년의 한과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5월 약속을 지켜주신 것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면 자막]

"고국으로 모시겠다"

원폭 피해 동포들과 약속 지킨 윤 대통령

 

청와대 영빈관

9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자리에 모인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

 

고국으로의 초대는

지난 5월 히로시마 방문 당시

동포들과 함께 했던 약속

 

원폭 피해 재일동포 및

국내 거주자 85명이 참석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의 환영사

 

[음성 자막]

여러분, 서울에서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동포 여러분을 추석에는 고국으로 모시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여러분을 이렇게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원폭 피해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며 입은 피해였기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방한이 그동안 여러분이 겪은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습니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겪은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협력하면서

 

역내,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해 나갈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여러분의 아픔과 희생에 대한 위로는

오늘의 이 자리로만 그치지 않겠습니다

 

한일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통해

 

여러분과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추석을 맞아 전통 음식과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고국에서 한가위 명절을 즐기는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에 계시는 동안

고향의 가을 정취도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화면 자막]

권준오 원폭피해자대책위원장의 답사

 

[음성 자막]

먼저 부탁이 있습니다

 

잘 안 되는 우리말로 인사하는 것을

양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5월 히로시마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정부와 정부를 대표하여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데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늦어서 송구스럽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에

78년의 한과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후 기시다 총리 내외분과 함께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신 것이 일본에서 대서특필되었습니다

 

일본인들도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저희와 저희 자손들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5월 약속을 지켜 주신 것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과 우리 정부의 배려 속에서

조국의 가을,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