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는 오늘(2일) 오전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부인 루 즈 루이 여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루 즈 루이 여사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쿠알라룸푸르와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에서 만난 데 이어 다시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에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루 즈 루이 여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고생 많았다고 인사를 건네며 경주에서의 경험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가수 지드래곤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환영만찬 공연 관람에 주변에서 부러움을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혜경 여사와 루 즈 루이 여사는 여성의 사회활동, 양국의 교육열, 문화 협력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싱가포르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점을 언급하자, 루 즈 루이 여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양국 모두 일-가정 양립,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두 여사는 양국 모두 천연자원이 적고 대외의존도가 큰 만큼 교육의 힘을 통한 우수한 인재 양성에 관심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미래세대 교육에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루 즈 루이 여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불국사를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루 즈 루이 여사가 싱가포르에서 잡채,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불고기 등 K-푸드가 인기라며 김혜경 여사의 요리책을 언급하자, 김혜경 여사는 즉석에서 책 ‘밥을 지어요’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루 즈 루이 여사에게 이번에 경주와 서울을 모두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 여사는 앞으로도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유대가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가까운 계기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2025년 11월 2일

대통령실 부대변인 안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