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정상회담 일정 등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2026.01.05 -
오늘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시작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16시 30분부터 20시 38분까지 3시간까지 넘겨서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으로부터 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민 만찬으로 이어지는 공식 일정을 함께 하셨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대통령과 시 주석의 깊은 우정과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한․중 양국이 민생과 평화라는 공동의 지향점을 향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중점을 두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함께한 공식 일정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 내외가 16시 30분 경 인민대회당에 도착하고, 중국 의장대가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면서 공식 환영식이 시작됐습니다.
시 주석 내외는 인민대회당 입구 안쪽에서 대통령님 내외를 맞이했고, 양국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환담을 나누면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6시 47분부터 예정시간을 30분 넘긴 90분 동안 동시통역으로 인민대회당 1층 동대청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문제에서부터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문제까지 한중 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에 양 정상 간의 공동 인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 부처 간에 체결된 14건의 MOU와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 기증증서에 대한 서명식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석사자상 한 쌍은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해 힘쓰셨던 간송 전형필 선생께서 1930년대에 일본에서 구입한 중국의 유물입니다. 간송미술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게 인계했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국가문물원에 기증한 것입니다. 이번 기증이 한중 양 국민 간의 우호 정서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후에는 18시 40분부터 20시 40분까지 2시간 동안 양측에서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 3층 금색대청에서 국빈 만찬이 있었습니다.
양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달 전에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만찬에서의 스케치를 잠깐 드리면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 중국 인민군 군악대가 음악들을 연주했는데 한중 양국의 음악이 6곡씩 12곡이 연주가 되었고, 우리나라 음악 중에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이런 노래들이 있었고요. 중국 측의 음악 중에는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소> 하는 펑리위안 여사가 불렀던 히트곡이 들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만찬 후반부에 문화 공연이 있었는데, 문화 공연에서는 중국의 경극도 있었고, 무용 시극도 있었는데, 음악 연주 부분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하는 3중주의 한국 음악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이 연주가 되었습니다. 중국 음악과 함께 연주가 되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동북아에서 정상외교를 통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토대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7개월 만에 미중일 3국 정상과의 상호 방문 외교를 완료하고 한중 간의 전면적 관계 복원의 흐름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역내 정세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양국은 국권 회복을 위해 힘을 합쳤던 공동의 역사적인 기억과 92년 수교 이후에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 평화 발전을 위해서 기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로, 한중 간의 정치적 신뢰와 우호 정서 기반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중 양국의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었고, 이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양국 정상이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양국 외교 안보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하여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튼튼히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국방 당국 간에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가면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작년 광복 80주년과 올해 상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강화하고, 양 국민 간의 우호 정서에 역사적인 기반을 굳건히 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양측은 혐한, 혐중 정서 대처를 위해서 공동 노력하자는 데도 공감했고 청년, 언론, 지방 학술 분야에서의 교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양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좁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로, 양국 간의 수평적 호혜 협력에 기초한 민생 분야 실질 협력 강화입니다.
한중 협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호혜적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면서 양국 국민과 기업들이 전면적인 관계 복원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에 연내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서 노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양국 간 서비스 시장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개별 기업들의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호혜적인 공급망 협력 사례를 확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중국은 통용 허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우리 기업이 핵심 광물을 원활히 수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방 산단 협력을 통해서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지방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경제와 벤처 스타트업 분야를 한중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실버, 의료, 바이오, 의약품, 산업, 아동 복지 증진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환경 분야에서도 한중 간 미세먼지 대응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 등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의 무비자 조치 이후 인적 교류 회복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양 국민 간 교류가 양국 관광 산업의 성장과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넷째로, 한중 간의 문화 콘텐츠 교류 복원 및 서해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부대에서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예컨대, 바둑이나 축구 분야 교류에 대해서 추진하기로 했고, 여타 드라마, 영화 등은 실무 부서 간의 협의 하에 진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간 민간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추가적으로 대여하는 문제는 우리가 제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실무선에서 협의를 해나가는 데 대해서 공감을 형성했습니다.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의 바다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해는 현재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자제와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2026년 내에 차관급 해상 해양 경계 획정 공식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불법 조업 문제에 관련해서도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를 당부하였고, 이를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섯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인 방안들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대통령께서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언급하셨듯이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들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민생과 평화를 두 축으로 하여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두드릴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시 주석도 회담 말미에 “이번 방문이 아주 뜻깊다. 한중 새 시대의 든든한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하였습니다.
2026년 1월 5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위성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