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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정상회담 관련 강유정 대변인 서면 브리핑
2025.06.18 -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정상회담 관련 강유정 대변인 서면 브리핑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과 교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냐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며 기후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룰라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가능하면 참석해 보도록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UN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전했습니다. 구테레쉬 UN 사무총장은 어제 만찬 후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9월에 열릴 UN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UN이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하면서 과거 한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을 향해 기회가 된다면 APEC 계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한국의 기아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모디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누었습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방위 산업 분야와 문화협력에서도 두 국가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천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 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