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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 모두 발언

2022.11.29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 모두 발언 썸네일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미주, 일본, 중국,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의 전역에서 고국을 찾아 주신 여러분을 국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해외 지역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자유 민주적 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을 위해 국민 모두의 역량을 모으고, 국민 전체적인 실천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설치된 헌법기구입니다.

 

1981년 창설 이래 평화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131개국, 3,900명에 달하는 해외 자문위원들께서 민간 통일 외교관으로서 우리의 통일·대북정책에 관한 국제 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해 오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데 큰 힘을 보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합니다.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핵 공격 연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시험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은 바로 핵무기를 옮기는 투발 수단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안보태세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 무력을 사용한다면 한미 양국은 모든 가용수단을 활용하여 대응해 나설 것입니다.

 

지난 11월 13일 캄보디아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확장 억제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UN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공조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을 각인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보편적 가치에 입각하여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동시에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도록 여건과 환경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대화의 문은 늘 열려 있습니다. 제가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남북한 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제안입니다. 담대한 구상을 통해 밝혔듯이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착수한다면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기 전이라도 정치, 군사, 경제에 이르는 과감한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대한민국은 단기간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우뚝 섰습니다. 그 바탕에는 자유를 수호하고 소중히 지켜온 국민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자유, 평화, 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구성원들이 보편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실천해 나갈 때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730만 재외동포 사회의 주축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그 구심점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이 세대를 넘어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미래 세대와 적극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제20기 민주평통 해외 지역회의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고국을 찾으신 자문위원님들도 많으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머무시는 동안 편안하시고, 또 의미 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곧 겨울인데, 마지막 고국의 가을의 정취 또한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