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과 글

2022-06-24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 격려 말씀
존경하는 6·25 참전용사 여러분, 유엔참전국 외교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유엔 참전용사와 교포 참전용사 여러분, 멀고도 힘든 여정에도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 주셨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6·25전쟁 72주년 앞두고 참전 영웅과 그 후손들까지 이렇게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셨습니다. 오직 피 끓는 사명감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그 부름에 응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입니다. 공산세력의 침략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믿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자유를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전장에서 산화하신 참전용사가 아직도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잠들어 계십니다. 지금도 북한에 억류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국군포로들도 계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70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은 故 김학수 이병의 따님과 50년 만에 북한을 탈출하여 귀환한 국군용사 유영복 님, 김종수 님, 이대봉 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기나긴 그리움의 시간을 이겨내신 가족분들께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 지난 화요일에는 캐나다 참전용사인 故 로버트 코미어 님께서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셨습니다. 고인은 1952년 4월 만 19세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하셨습니다. 생전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70년 전 내가 피 흘려 지킨 나라가 아직도 전쟁 상태라는 것이 안타깝다. 죽어서라도 한국에 묻히겠다”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인 레몽 베르나르 님께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이후 14분의 참전용사가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의 우정과 헌신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참전용사 여러분, 지난 화요일에 대한민국은 우리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영광은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십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과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과 여러분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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